이번주(2월26~3월1일) 중국증시는 제조업 경기 지표와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춘제(중국 설) 연휴 소비 활황과 중국 인민은행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퀀트거래 단속 강화 등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석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직전주보다 4.85% 상승한 3004.88로 한주 거래를 마쳤다. 춘제연휴 이전까지 포함하면 모두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 2020년 7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간 것. 8거래일에 걸쳐 상승폭은 11%가 넘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2.82%, 1.81%에 달했다.
외국인도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 107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다만 상하이와 선전증시는 온도차를 보였다. 외국인은 상하이 증시에서 167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한 반면, 선전증시에선 60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는 공식 민간 제조업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공식 제조업 PMI 예상치를 49.3으로, 전달(49.2)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기준치 50’ 아래를 기록하며 경기 수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같은 날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민간 제조업 PMI는 50.9로 전달(50.8)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등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내달 4일부터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하면서 정책 랠리 기대감도 크다. 양회는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4기 2차 회의가 3월 4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2차 회의가 3월 5일 각각 베이징에서 개막해 3월 중순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지도부가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특히 소비진작, 과학기술을 비롯한 신흥전략산업, 인프라 투자 분야 관련주가 양회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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