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시 내 대학과 기업가클럽이 우수한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 대학들과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에 있는 동아(Dong A)대학교는 경산산학융합원(경상북도), 제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낭소프트웨어기업가클럽(DSEC)과 함께 반도체, 로봇 공학, 정보 통신 기술(ICT) 산업의 인적 자원 개발에 관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및 기관들은 앞으로 공동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경상북도 내에 일자리를 연결하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국가사업이나 연구개발(R&D), 비R&D(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기업과 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협력 과정에서 각 기관은 기술 연구 및 개발, 반도체, 로봇 공학 및 정보 기술(통신 산업)을 위한 인력 양성을 위해 상호 지원한다.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 협력 유대를 강화한다.
제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낭 동아대학교 간 협력체도 글로벌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으며, 각 대학의 강사와 학생을 교환해 인재양성을 도모한다. 또한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 분야 산학협력도 이루어진다.
동시에 이번 협력을 통해 제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동아대학교 학생 또는 해당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 인턴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사업을 이수한 학생들은 해당 대학의 석·박사 연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부이 응옥 빈(Bui Ngoc Vinh) DSEC 회장은 기업 간 협력 외에도 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이 인력 양성 협력에 기여하고, 반도체 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한다고 밝혔다. 다낭 정보기술 기업들도 한국에서 협력사업을 받을 경우 동아대학교를 비롯한 대학들의 참여를 희망하며, 다낭 기업의 교두보가 될 양질의 자원을 교육하고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아대학교 르엉 민 섬(Luong Minh Sam) 이사장은 정보 기술과 한국어가 베트남과 한국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에서는 한국어 전공 학생들에게 정보 기술을 가르치거나 정보 기술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양국 관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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