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2월 26~29일) 주식시장은 종목 간 차별화가 예상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은행주 배당락으로 가치주 테마가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반면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성장주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AI 성장 기대감과 한국 수출 개선세는 상승요인이나, 자동차·은행 배당락은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밴드로 2600~2720포인트를 제시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월 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8.94p(0.72%) 오른 2667.70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은 나홀로 1조3104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4억 원, 2505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21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5.16달러를 기록했는데, 높았던 기대치로 인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IT 분야에 수요를 폭넓게 확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IT 기업들의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아울러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지표의 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독려하기 위한 새 주가지수를 개발, 기업 배당 세액공제 제도 등 이미 정책에 많은 예상들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기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28일과 29일 자동차·은행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어 저PBR 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다만, 4월 총선 전까지 정부의 추가적 정책 드라이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 시에는 매수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또 3월 1일 한국 2월 수출 데이터가 발표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된 수출 증가율은 일평균 9.9% 상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2월에도 반도체 중심의 양호한 수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우주항공, 헬스케어, 인터넷 등을 꼽았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일정으로는 미국 1월 내구재 수주(27일), 미국 12월 S&P/CS 주택가격지수(27일),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8일), 유로존 2월 소비자신뢰지수(28일), 미국 1월 PCE물가(29일), 한국 삼일절 휴장(3월 1일), 한국 2월 수출입(3월 1일), 중국 2월 국가통계국 PMI(3월 1일), 중국 2월 차이신 제조업 PMI(3월 1일), 유로존 2월 제조업 PMI(3월 1일),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3월 1일 잠정치), 미국 2월 제조업 PMI(3월 1일), 미국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3월 2일 확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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