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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송파·광진·양천·성북구 등은 상승 전환하거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0.04%)보다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는 대구(-0.12%)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0.10%), 충남(-0.09%), 제주(-0.07%), 경기(-0.06%), 경남(-0.04%) 등의 순이다. 충북·전북(0.00%)은 하락을 멈췄고, 강원(0.04%)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매매가는 0.03% 떨어져 하락 폭이 전주와 동일했다. 자치구별로는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던 송파구가 이번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이어 양천·광진·성북구(0.00%)도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 등은 하락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상황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의 매매가는 0.0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교통 호재가 있는 덕양구(0.18%)와 김포(0.0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여주(0.04%), 화성(0.03%) 등은 상승 전환했다. 인천(-0.02%)에서는 서구(0.01%)가 교통 호재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부평구(0.01%)도 상승 전환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상승 폭은 지난주(0.01%)에 비해 다소 커졌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22%)와 광진구(0.11%), 은평구(0.09%), 용산구(0.07%), 강북구(0.07%), 영등포구(0.07%)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군지와 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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