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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선 가운 벗고 의대생은 휴학하고…환자만 애탄다

에너지경제 조회수  

전공의 집단사직 이틀째

▲(사진=연합)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이어 의대생들의 동맹(집단) 휴학이 본격화하는 등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의료계가 환자들에게 등을 돌리면서 환자들의 괴로움은 더 커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3월초로 예약된 환자들의 진료도 미루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이다. 전체 전공의의 3분의 2가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이다.

복지부가 현장점검에서 이탈을 확인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내린 전공의는 6112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이미 715명에 명령을 내렸는데 여기에 더해 5397명에게 추가로 명령을 발령했다.

복지부는 이날 “자신들의 권리를 환자의 생명보다 우위에 두는 의사단체의 인식에 장탄식의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인의 기본 소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서,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의료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무엇이 팩트인지에 대해 소통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의대 증원폭) 2천명도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환자를 볼모로 해서 파업을 하는데, 이를(증원폭을) 줄이려고 협상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의대생 집단 휴학 예고, 학사 차질 가능성

▲(사진=연합)

전공의들의 \’후배\’인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집단행동도 세를 불리고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하루 전인 19일 기준으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는데, 신청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19일과 20일 이틀 누적으로는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 의대생이 2만명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3.8%가 휴학계를 제출한 것이다.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커지는 의료공백....\'빅5\'병원 수술 30~50% 취소

▲(사진=연합)

주요 대형병원은 최소 30%에서 50%가량 수술을 줄이면서 전공의들의 이탈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에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최소 30%에서 50%가량 수술을 줄이고, 교수를 응급과 야간 당직 근무에 배치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19일 전체 수술의 10%를 줄인 데 이어, 이들의 병원 이탈이 시작된 전날에는 30%까지 줄였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는 수술을 절반으로 줄였다. 대다수 전공의가 현장을 떠난 데 따라 정상적인 수술방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시 수술을 30%가량 축소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달 뿐 아니라 다음달 초로 예정된 진료도 연기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진료과별로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진료가 불가해 일정 변경이 필요하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부산대병원에서 시어머니가 유방암 1기를 진단받아 3월에 수술 예정인데, 의료 사태 때문에 무기한 연기됐다”며 “수술이 가능한 일반 병원으로 옮겨 하루빨리 수술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원주의 한 병원에서는 최근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파업으로 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상급병원 전원이 불가할 수 있어 사망, 건강 악화 등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이 헛걸음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지역별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낸 병원 리스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생기기도 했다.

에너지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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