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어도비(ADBE)의 주가가 최근 3거래일(2.15~20)간 10.3.7%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오픈AI가 영상 AI 소라(AI Sora)를 발표하면서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 내 경쟁 심화 우려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AI 소라(AI Sora)는 프롬프트를 통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1분 분량의 영상으로 전환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리 법칙의 적용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성형 AI를 통해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증가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능과 관련해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통해 이미지·텍스트의 생성 및 편집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고민성 NH투지증권 연구원은 “영상 콘텐츠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AI를 통한 영상 편집 기능만 제공하고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기능은 개발 중”이라며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만 본다면 경쟁사 대비 진행도 소폭 뒤처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픈AI 소라 발표로 향후 치열한 경쟁 예상되나 그래픽 AI 시장은 여전히 초입 국면으로 지금은 경쟁 심화 우려보다는 시장 전반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
고민성 연구원은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내 프리미어 프로 등 다양한 그래픽 편집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다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고객은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에 대한 디테일 요소를 즉시 수정이 가능해 제품 시너지가 있다는 점이 어도비와 경쟁사 간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학습 데이터 저작권 문제는 완성된 콘텐츠의 상업적 활용 제한이나 아티스트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AI 학습에 검증되지 않은 그래픽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동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거나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이미지 및 영상을 사용한다. 또한, 산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자격증명을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중이다.
고 연구원은 “이에, 어도비는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도 경쟁사 대비 강점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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