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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LG, 주주환원과 미래투자 밸런스 유지하며 ‘밸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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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준현 기자] LG는 풍부한 재원을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균형적으로 배분하며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의 경우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라 지주회사로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사주 취득과 배당 강화 진행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는 자사주 매입에 약 5000억원, 지주회사 운영 자금으로 4000억원, 신사업 투자에 약 1조3000억원을 배분한 현금 활용 포트폴리오로 총 1조7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특히 ‘일회성 제외 별도순이익의 50% 이상 환원’ 배당정책 하에 별도순이익 증감과 무관하게 지난 6년간 매년 주당배당금을 상향 조정했다.

2023년 말 주당배당금은 3100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해 배당총액은 4745억원에 달했다. 별도순이익의 66%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2024년까지 5000억원 등 중장기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432만주(3532억원, 2.7%) 매입을 완료했고, 완료 후 소각이 기대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현금 1조7000억원과 연간 1조원 내외 지주회사 현금흐름(배당수입+브랜드로열티+임대수입) 등 우량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실적개선과 함께 LG CNS IPO까지

연결실적에서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주력 자회사 4인방은 지분법으로 연결 매출에 포함한다.

지분법이라 하더라도 규모가 큰 기업들로 영향력이 적지 않으며 특히 수익성에 직결된다.

별도실적은 배당금수익과 상표권사용수익, 임대수익으로 배당금수익이 전체수익의 52%를 차지하며, 상표권사용수익과 임대수익이 35%, 13%를 차지한다.

배당금은 자회사의 지급조건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상표권사용수익과 임대수익은 변동성이 비교적 낮다.

여기에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는 펀더멘탈이 탄탄한 데다 올해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기대감이 크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LG그룹 계열사, 4대 금융그룹, 쿠팡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어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Non-Captive 매출이 약 40% 수준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라고 분석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재 SI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낮았던 수익구조가 SI 사업변화와 내부 경쟁력 강화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었다”며 “고객 확보는 향후 실적에 대한 안정성을 의미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그리고 AI를 접목하여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지주회사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정부가 오는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지주회사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가 용이하고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으며, PBR이 타 업종 대비 낮은 편이다.

이런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주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수진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 대한 기대로 최근 며칠 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였음에도 아직 상승 여력 충분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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