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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 춘절 연휴 영향 등으로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307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3억 6000만 달러로 9.9% 늘었다. 지난해에는 조업일수가 15.5일이었지만 올해는 설 연휴 영향 등으로 13.0일에 불과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 수출은 39.1%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면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던 자동차 수출은 주춤했다. 승용차 수출은 23.3%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16.5%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5.0%, 12.8% 줄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지난달 2년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달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춘절 연휴가 지난 10~17일 집중된 영향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마이너스지만 설 연휴 영향이 점차 해소되면서 감소세는 축소되고 있다”며 “남은 조업일수가 1일 더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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