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 중인 가운데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 약 22조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앞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국내 주식 약 62조 원을 순매도했던 외인의 투자 방향성이 뒤집혔다. 외인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매도 금액의 3분의 1정도 매수한 상태다.
유럽 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흘러들어오고 있다. 2023년 전년 말 대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44.5%)로 집계됐다. 네덜란드(44.4%)와 영국(40.5%), 노르웨이(38.5%), 스웨덴(38.3%) 등이 뒤를 이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주와 네덜란드,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연기금이나 국부펀드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들”이라며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 작년 장기 투자 관점에서 한국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중에서 국내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은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순매도 기조를 나타낸 후 2021년 하반기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4조 원 정도를 순매수한 상황이다.
특히 영국은 국내 주식에 대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영국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2021년 5월부터 순매도 전환했다”며 “2021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0조 원을 순매도하였고, 최근 3개월간 9조 원 순매수하며 외인 순매수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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