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중고차값 3년새 45% 올랐다…1600만 원선 돌파

서울경제 조회수  

중고차값 3년새 45% 올랐다…1600만 원선 돌파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에 중고차가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판매된 중고차 가격이 3년새 45% 가량 급증했다. 최근 치솟고 있는 신차 가격이 가장 큰 이유다. 업계에서는 판매되는 중고차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완성차 업계가 인증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중고차 평균 취득가는 2020년 111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1300만 원, 2022년 1475만 원, 2023년 1483만 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고차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평균 16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불과 3년 만에 중고차 평균 가격이 500만 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수년 내에 2000만 원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고차 값을 견인한 것은 높은 신차 가격이다. 승용차 평균 가격은 2020년 3984만 원에서 2021년 4444만 원, 2022년 4806만 원, 지난해 4922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올해에는 5000만 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최근 수입차와 전기차 등 판매가 둔화한 것이 치솟는 판매가를 억제했다. 수입차는 최근 판매 수량이 감소하며 총 판매금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신차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고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높아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중고차 값을 높이는 여러 유인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값 3년새 45% 올랐다…1600만 원선 돌파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 검사원이 매물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중고차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중고차 평균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다. 과거와는 달리 값싸지만 오래된 연식의 차량은 빠르게 수출되는 추세다. 한국 중고차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판매 전까지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수출업체 오토위니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중고차는 63만 8000여 대에 달한다. 40만 4000만 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58% 가량 상승했다.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업체가 인증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는 인증중고차 판매에 나섰다. 비록 100일간 1057대의 인증중고차를 판매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높은 가격대에 형성돼 있는 인증중고차가 가격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자동차 시장 전체가 전기차로 전화하는 과정속에서 중고차 가격도 우상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고차 가격이 정찰제가 아닌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 중고차별 가격대가 합리적인지 더욱 꼼꼼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정년이’ 이을 새 강자는…’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VS ‘지금 거신 전화는’ VS ‘옥씨부인전’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 사업승인..."조합원들 꿈만 같다"

    뉴스 

  • 2
    송철규 전북대 교수팀, 'CES 2025' 혁신상 수상… 동물용 암 조기 탐지기 개발

    차·테크 

  • 3
    강남 비-사이드 ‘1번 배우’ 조우진, 이견 잠재우는 ‘볼륨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㉑]

    연예 

  • 4
    르브론·웸반야마, NBA 슈퍼스타 이번 주말 빅매치 성사

    스포츠 

  • 5
    카니발 저격수 등장 _ 2025 지커 MIX _ 나 이거 살래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이은형♥’ 강재준, “붕어빵아들 울면 배고픈지 졸린지 알 수 있어” 육아의 달인

    연예&nbsp

  • 2
    '뭉찬3' 안정환-김남일, '방태훈-차주완' 두고 대충돌

    연예&nbsp

  • 3
    수능 후 가장 많이 환불된다는 '이것'…"진짜 양심 없네" 비난 봇물

    연예&nbsp

  • 4
    사람들. 그곳. 하와이의 섬들..."하와이의 찐매력 발견할 타임"

    여행맛집&nbsp

  • 5
    트와이스, '스트래티지' 키치 그 자체...강렬한 첫 티저 포토

    연예&nbsp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정년이’ 이을 새 강자는…’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VS ‘지금 거신 전화는’ VS ‘옥씨부인전’
  • 영국 BBC “로제의 인기곡 ‘아파트’도 금지”..수능 당일 풍경 보도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추천 뉴스

  • 1
    서산잠홍동지역주택조합, 사업승인..."조합원들 꿈만 같다"

    뉴스 

  • 2
    송철규 전북대 교수팀, 'CES 2025' 혁신상 수상… 동물용 암 조기 탐지기 개발

    차·테크 

  • 3
    강남 비-사이드 ‘1번 배우’ 조우진, 이견 잠재우는 ‘볼륨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㉑]

    연예 

  • 4
    르브론·웸반야마, NBA 슈퍼스타 이번 주말 빅매치 성사

    스포츠 

  • 5
    카니발 저격수 등장 _ 2025 지커 MIX _ 나 이거 살래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이은형♥’ 강재준, “붕어빵아들 울면 배고픈지 졸린지 알 수 있어” 육아의 달인

    연예 

  • 2
    '뭉찬3' 안정환-김남일, '방태훈-차주완' 두고 대충돌

    연예 

  • 3
    수능 후 가장 많이 환불된다는 '이것'…"진짜 양심 없네" 비난 봇물

    연예 

  • 4
    사람들. 그곳. 하와이의 섬들..."하와이의 찐매력 발견할 타임"

    여행맛집 

  • 5
    트와이스, '스트래티지' 키치 그 자체...강렬한 첫 티저 포토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