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서비스 기간 약 2년간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돌파했다.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BGMI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억건을 넘었다. 다운로드의 약 95%, 매출의 90%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BGMI의 다운로드 수는 배틀그라운드 IP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전 세계 다운로드 수의 22.5%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판 ‘화평정영'(iOS 한정)과 미국 ‘PUBG 모바일’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21년 7월 출시된 BGMI는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을 인도 시장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게임이다. BGMI는 2022년 7월 인도 앱 마켓에서 차단됐으나,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후 매출이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의 74%는 재출시 이후에 창출됐다.
실제 인도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현지 인기 모바일 슈팅 게임 ‘프리 파이어 맥스(MAX)’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는 BGMI의 성공 요인에 대해 “높은 완성도로 신규 플레이어와 복귀 플레이어 모두를 끌어들이고 참여도를 지속해서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영, 인플루언서 협업 등 현지화 마케팅 방식도 인도 시장 재진출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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