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1일 만에 찢어진 ‘빅텐트’…이낙연 “합의 파기 기획”ㆍ이준석 “눈살 찌푸려질 일”

이투데이 조회수  



결별 선언하는 이낙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0 [공동취재] hama@yna.co.kr/2024-02-20 11:35:06/<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3지대 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가 20일 갈라섰다. 합당을 선언한 지 불과 11일 만이다. 선거 지휘권과 정책 결정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양측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 파기 기획의 결과”라고 했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국민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질 일”이라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결별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지휘권과 정책 결정권 위임의 건을 최고위원회의 표결에 부친 것 자체가 “통합 파기 기획”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고위 표결 대상이 될 수 없는 안건을 표결로 강행처리하면서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일찍부터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개혁 기반으로 신당통합이 필요했고, 설 연휴 전에 이루고 싶은 마음에 크게 양보하며 서둘렀으나 여러 문제에 부닥친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나가면 천하람‧이원욱을 최고위원으로 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천관리위원회를 맡겨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했다”며 “공방의 근본은 이낙연 대표를 밀어내려는 것이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로운미래 회견 한 시간 후 이준석 공동대표 역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기획설’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퇴장 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20일 이낙연 공동대표 합당 철회 발표 관련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4.2.20 xyz@yna.co.kr/2024-02-20 12:42:04/<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준석 공동대표는 “회의 중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언급이 나왔고, 이낙연 대표도 ‘좋은 생각’이라 동의했다. 이낙연 대표가 (나에게) 한 번 연락해줄 수 있겠냐고 해서 의사 타진을 해보려 했으나, 그 시점보다 빠르게 이낙연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사석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시기상 먼저 만났기 때문에 ‘이낙연 지우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통합 중 새로운미래가 이견을 조율하지 못해 이탈하게 된 것이며, 나머지 구성원들은 뜻을 함께 한다고도 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건 지난 주말이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에서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선거 지휘권‧정책 결정권 위임 등을 제안했으나 이낙연 공동대표 측이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공동대표가 있는 만큼 말이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각자 다른 채널을 통해 언론에 입장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운동‧정책 결정 전권 위임의 건을 논의하던 중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공동대표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랐다. 개혁신당은 두 사람이 이석한 채 해당 안건 의결까지 마쳤다. 회의장을 이석하던 중 김 공동대표는 ‘이준석 사당화’, ‘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전날 정식 정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됐다. 특히 민주당 내 탈당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의정활동 하위 20% 통보를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하는 등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많은 분들과 통화했고,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정당 보조금 반환에 대해선 개혁신당은 “지금까지 이런 사례가 없었기에 반납 절차가 미비하다면 공적 기구나 좋은 곳에 사용하는 방식으로라도 진정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최태원 회장,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으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뉴스 

  • 2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Uncategorized 

  • 3
    "곧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그 한국선수가 대체 누구야?" 유명 영국매체 집중 조명

    스포츠 

  • 4
    누가 뭐라 해도 그 시절, 최고 남배우의 고백

    연예 

  • 5
    서울 중구의회, 제289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심사 실시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스마일게이트, 'AGF 2024'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뉴스 

  • 2
    노경은, SSG와 2+1년 25억원 잔류 계약 체결

    스포츠 

  • 3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연예 

  • 4
    전유진 "김다현, 마인드도 프로...배울점 많은 동생" [화보]

    연예 

  • 5
    ‘1천만 원대’의 역대급 가성비라는 오프로드 SUV 등장.. 토레스랑 닮았는데?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최태원 회장,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으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뉴스 

  • 2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Uncategorized 

  • 3
    "곧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그 한국선수가 대체 누구야?" 유명 영국매체 집중 조명

    스포츠 

  • 4
    누가 뭐라 해도 그 시절, 최고 남배우의 고백

    연예 

  • 5
    서울 중구의회, 제289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심사 실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스마일게이트, 'AGF 2024'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뉴스 

  • 2
    노경은, SSG와 2+1년 25억원 잔류 계약 체결

    스포츠 

  • 3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연예 

  • 4
    전유진 "김다현, 마인드도 프로...배울점 많은 동생" [화보]

    연예 

  • 5
    ‘1천만 원대’의 역대급 가성비라는 오프로드 SUV 등장.. 토레스랑 닮았는데?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