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필리핀 우주청과 소형 우주발사체 발사와 재사용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페리지에 따르면 조엘 조세프 마시아노 필리핀 우주청 청장이 이끄는 기관 대표단과 주한 필리핀 대사 등 방문단은 13일부터 이틀간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를 방문해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 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재사용 절차를 협의했다.
2단형 발사체로 제주 해상 발사를 추진 중인 BW1은 1단이 분리되면 필리핀 근해에 떨어지게 된다. 페리지는 이 1단을 필리핀 우주청의 협조로 회수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페리지는 제주대와 한국과 필리핀 양국 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운딩 로켓 발사체 제작과 실습 등을 포함한 발사체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향후 필리핀 내에서 시험발사와 상업 운용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필리핀 우주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페리지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우주시장 개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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