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다.
20일 오전 6시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의 근무가 중단된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745명이 소속돼 있으며 전공의 비중은 37%에 달한다. 복지부가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가동되는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대략 ‘2∼3주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30∼50% 정도의 진료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이날 정오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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