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4.36pt 상승한 2653.12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수, 기관은 코스닥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다소 주춤하는 출발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주가지수선물 매수세 강화로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다만 2차전지 양극재 하락으로 코스닥은 하락세였습니다.
개장 후 30분만에 외국인은 선물 7600억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상승한 가운데 증권 은행 보험, 지주사, 자동차 및 부품 타이어 등 저PBR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원격진료, 의료AI, 웹툰, 건설, 도시가스, 통신, 종합상사, 통신장비, 면세점 등 강세인 반면 반도체 소부장은 주춤했습니다.
코스피는 2월 성장주 순환매가 이뤄졌지만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일정이 확정 발표된 후 외국인은 대규모 현선물을 순매수했습니다. 주도업종은 자동차에서 다시 금융섹터, 상사(지주), 유틸리티로 순환했습니다. 코스닥은 업종간 순환매와 테마주 쏠림이 지속됐습니다. 초전도체, 원격진료, 웹툰 등이 강세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2680선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1년 9개월만에 경신했습니다. 특히 최근 채권금리 반등에도 불구하고 오늘 국내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1.3조원 가까운 규모로 순매수세 강하게 유입되어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습니다. 오늘 외국인 수급을 보면 주주환원 개선 기대감이 유입된 한국전력과 더불어 하나금융지주, LG, 신한지주, 삼성생명, SK 등 지주사와 금융업을 포함해 프로그램 수혜 기대가 높은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30원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서 1334원대까지 하락폭을 축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강세였습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반영한다는 소식에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지역난방공사는 상한가로 급등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검토 소식 나온 한국전력도 장중 10%대 급등했고 금융업, 유통업 등 저PBR 업종들도 잇따라 강세였습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강세였습니다. 운수장비의 경우 방산 테마 부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가 강세인 반면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의약품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은 기관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되어 850선 부근에거 거래됐습니다.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업종별로 제약은 특히 HLB 덕분에 강세였고 소프트웨어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키네마스터(상한가), 이노뎁(+24.7%) 등 AI 영상 기술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습니다.
#업종 동향
1.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발표 기대… 저PBR 관련주 상승
정부는 지난 1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구상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자발적 가치 제고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안에는 기업의 주주환원과 밸류업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공개된 방안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있습니다. 연초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 담겼던 이사회 책임강화, 주주총회 내실화, 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권 확대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발표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책 기대감에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들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저PBR업종으로 금융지주와 은행, 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으며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SK, LG, 동원산업, 성창기업지주, 두산, CJ 등 지주사가 상승했고 DB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생명,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제주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도 상승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소매유통과 백화점, 현대모비스, 기아, 에스엘 등 자동차 대표주와 부품주도 상승했습니다.
2. 美 행정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2차전지 하락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업계와 노동조합의 요구대로 전기차 도입 속도를 늦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환경보호청(EPA)이 작년 4월에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기준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차량의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 허용량을 대폭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완화된 최종 규정은 올해 초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바이든의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민주당 정체성에 반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대선은 스윙 스테이트에서 누가 승리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번 스윙 스테이트에서는 제조업(내연기관 자동차) 비중이 높은 주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1월말 전미 자동차 노조(UAW)가 바이든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위의 움직임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평가됩니다.
하나증권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 불확실성 있지만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 및 유럽의 탄소배출규제 완화 정책 공식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벨류에이션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책 경로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서 목표 시총(LGES 118조원, 삼성SDI 56조원, 포스코퓨처엠 36조원, 에코프로비엠 34조원) 감안하면 대부분 기업들의 현재 가격은 호재에 민감한 가격대까지 하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월 양극재 수출 중량이 5개월 만에 전월대비 반등하고 지난 2월 5일 리튬가격이 3개월만에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 매수 전략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2024년 전기차 가이던스를 강하게 제시한 GM의 배터리 체인(LGES, 포스코퓨처엠 등), 공격적 투자 기조로 선회한 삼성SDI와 SDI의 장비 체인에 대한 접근이 적절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경로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서의 기회 요인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정책 경로를 이탈할 때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공세적 포트폴리오 보다는 여전히 수비적 포트폴리오가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본격화 등 우주개발 성장 가속화 전망
하이투자증권은 21세기 들어 미국, 유럽, 러시아는 물론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인 중국, 일본, 인도까지 가세하여 소위 New Moon Rush라 불리는 달탐사 붐과 함께 우주개발 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의 장기적 탐사 및 활용, 이를 통한 유인 화성 탐사 준비를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기 목표는 2026년까지 달의 남극 지역에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달의 남극 지역에 아르테미스 베이스 캠프를 구축하고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활동 준비계획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결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달 탐사 횟수 증가로 우주개발 성장성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NASA 등이 달 탐사 업무 전체를 주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당부분을 민간 업계가 맡아서 업무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투자증권은 민간 우주개발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는 올해부터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 등으로 우주개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달 탐사 2단계 사업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등을 통하여 우주탐사 등 우주개발 사업 등이 보다 더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일부 우주항공산업(누리호/인공위성 등)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총선 전 마지막 2월 임시국회를 개시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민의힘은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계약 성사를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 처리를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도를 15조원에서 50조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지난 2월5일 대표 발의했습니다.
폴란드에 30조원 규모의 2차 무기 수출을 앞두고 정책금융 한도인 15조원이 소진돼 한도 증액을 위한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 처리가 필요하지만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해 계약이 축소되거나 일부 취소될 가능성이 커진 바 있습니다. 여야 모두 수은법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방산 등 수출 산업 지원을 위한 자본금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정부 출자 방식과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문제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4. 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美 증시 상장 전망
지난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6월 미국 증시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예상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9990억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3320억원) 수준이며 IPO를 통해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으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로 네이버웹툰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법인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하면서 웹툰엔터는 뉴욕 증권거래소·나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한 상태입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7개월 만에 총 2억800만건의 웹툰, 웹소설 불법물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개월 간의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집약한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에 따르면 이번 규모는 3차 백서 대비 14배 이상, 1차 백서에 비해서는 88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미스터블루, 와이랩, 엔비티, 키다리스튜디오, 핑거스토리 등 웹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5. 삼성전자, 캐나다 텔러스와 첫 ‘오픈랜’ 구축… 5G 통신장비 상승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으며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화웨이 등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를 거쳐 공급하는 통신장비용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점진적이지만 확실한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하나증권도 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지난 2019년에 버금가는 대량의 주파수 공급 및 투자가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며 화웨이,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올해 안에 5G Advanced 장비를 출시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4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표가 모두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제휴 가능성을 활발히 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에이스테크, 라이트론, 엔텔스, 케이엠더블유, RFHIC, 이노와이어리스 등 5G 통신장비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6. 오픈AI, 동영상 편집 AI 소라(Sora) 공개 모멘텀… AI챗봇 인공지능 상승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공개했습니다. 소라는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묘사가 포함된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으며 단일 동영상 내에서 여러 장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정지 이미지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는 소라를 회사의 제품에 통합하기 전 전문가팀에 맡겨 안전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으로 잘못된 정보와 혐오 콘텐츠 등에 대해 전문가팀과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처음에는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플리토, 리노스, 셀바스AI, 이스트소프트, 크라우드웍스, 인포마크 등 AI 챗봇과 인공지능(AI)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을 운영하고 있는 키네마스터도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