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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4조 이상’ 美 빌트인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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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 월 오븐(왼쪽)과 식기세척기 신제품. /사진=LG전자.
 싱글 월 오븐(왼쪽)과 식기세척기 신제품. /사진=LG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초고가 주방가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내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시그니처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혁신기술을 더하고 디자인 핵심 요소인 색상·재질·마감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미국 빌트인 시장은 유럽과 더불어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은 2021년 기준 604억달러(약 74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14조원 이상의 거대시장이 형성돼 있다. LG전자는 맞춤형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 초고가 빌트인 시장을 발판 삼아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생활가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9일 27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BIS는 주방·욕실 관련 최신 경향을 조망하는 전시회다. 매년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관계자들이 찾는 주요 행사 중 하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프렌치도어 냉장고, 칼럼형 냉장고, 칼럼형 와인셀러, 오븐,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가전 외관에 무광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어우러져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블 월 오븐 신제품. /사진=LG전자.

특히 신제품은 혁신 기술을 통해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오븐의 경우, 고메 AI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해준다”면서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싱글 월 오븐, 더블 월 오븐, 콤비 월 오븐 등 다양한 타입을 준비,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 오븐 신제품은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LG 업(UP)가전의 해외 브랜드인 씽큐 업 라인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LG 씽큐 앱을 활용해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씽큐 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한 뒤 예상되는 고장이나 위험을 파악한 뒤 사용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LG전자는 주방공간의 통일감과 사용자의 취향이 드러나길 원하는 수요를 겨냥해 맞춤형 빌트인도 선보인다. 도어 패널을 취향과 인테리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프렌치도어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등을 구입할 때 도어 패널을 스테인리스 재질과 가구 마감 둘 중 하나로 선택 가능하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B2B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는 빌트인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LG전자의 위상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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