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투자유치 목표 16조원 달성을 위한 역량을 과시하고, 국내 우량기업 16개사로부터 5608억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중국 강풍전자와 체결한 53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협약에 이어, 국내 기업과의 첫 투자협약도 13일 만에 체결했다.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16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16개 기업은 2027년까지 8개 시군의 산업단지 등 34만 769㎡ 부지에 총 5608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및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평택, 아산, 서산, 논산, 당진, 서천, 홍성 등 각 지역에서 기업들이 다양한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인해 충남도는 총 6558억원의 생산효과와 195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그리고 94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투자에 적극적으로 응해준 기업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로운 성장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와 시군은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균형 있는 보건·의료체계 위해 한자리에…‘2024년 보건소장 회의’ 개최
충남도는 1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24년 보건소장 회의’를 열고 올해 보건·의료 분야 사업 계획과 시군 현안 등을 공유했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과 도내 15개 시군 보건소장,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사업 추진계획 보고, 시군 현안 보고,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도 보건정책과와 도 감염병관리과, 도 건강증진식품과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 내용을 보고하고 논의했으며, 올해 보건·의료 분야의 정책 방향을 살폈다.
구체적으로 도 보건정책과는 △의사 집단행동 등 대비 비상 진료체계 구축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의료기관 개설 허가 관련 변경 안내 △안전한 응급 의료체계 강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및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진료 협력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펼 계획이다.
도 감염병관리과는 △역학조사관 교육·훈련 △의료 관련 감염병 관리 강화 및 홍역 조기 인지 및 신고 강화 △결핵 관리 전담 인력 역량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도 건강증진식품과는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률 제고 △취약계층 건강검진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지원 체계 강화 △치매안심센터 운영 평가(2차년도)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 복지보육정책과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및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 홍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각 시군 보건소가 추진 중인 특수시책을 공유하고 올해 달라지는 현안과 건의 사항을 점검했으며,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국장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인 ‘사각지대 없는 지역의료체계 구축’ 실현을 위해 시군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보건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 움직임으로 인해 의료 공백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비하고 비상 체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현장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흠 지사 “충남대 내포캠 후속 조치 철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대 내포캠퍼스에 ‘27학번 신입생’부터 다닐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제51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날 충남대와 체결한 협약을 거론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민선6기 때부터 시작한 도정 10년 숙원 사업이나, 민선6·7기에 체결했던 협약은 캠퍼스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립학교설치령을 개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맺어진 엉터리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취임 이후 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총리께 강하게 요구해 지난해 개정을 이뤄냈고, ‘충남 이름을 떼라’고 말할 정도로 충남대를 압박해 캠퍼스 이전 확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 결과 해양수산·수의축산 등 6개 전공학과, 3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 1100명 정원 규모의 캠퍼스가 내포에 우선 신설될 예정이며, 충남에 소재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도 신설&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2027년에는 충남대 신입생이 내포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와 함께 최근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내 일부 병원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등의 움직임이 진료 공백 우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도에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에 대해서는 “가뜩이나 의사 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도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고,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과 관련해서는 “16개 기업이 도내 8개 시군에 560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946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는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5∼18일 일본 출장은 “충남 수출과 투자 유치의 전초기지인 해외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충청 기업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해외 사무소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연내 주요 교역국인 미국·중국에도 해외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도민이 필요로 하는 인허가 단축 고민 △도내 유학생 일-학업 병행 시스템 구축 추진 △일본 나라현이 요청한 K-팝 음악회 등 조속한 시일 내 논의 △노인 일자리 질적 제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관련 전체적인 계획 수립 및 관광 콘텐츠·상품, 먹거리 개발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 시 효과성 높은 사업 포함 등도 주문했다.
■ 2025년 충남 관광객 4000만 명 시대 연다
충남도가 관광객 4000만 명 시대의 발판이 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운영에 앞서 올해를 사전(pre) 충남 방문의 해로 설정,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19일 도에 따르면 충남 방문의 해 운영의 성패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 될 올 한 해 동안 △다각적인 홍보활동 전개 △체류형 관광 콘텐츠 발굴 △지역축제 육성 △홍보 마케팅 강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먼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엠지(MZ)세대 등 다양한 계층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활용한 숏폼 공모전 등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팝업스토어 운영, 캠핑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일본, 베트남, 인도, 독일에 설치한 해외사무소를 거점 삼아 관광박람회, 설명회, 세일즈콜, 팸투어 등 국가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싱가포르, 홍콩, 유럽, 미주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메가 이벤트 개최로 충남 방문의 해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끌어 올리고, 10월 예정돼 있는 방문의 해 선포식과 사전(PRE) 콘서트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12월에는 범도민 홍보단 발족식을 통해 충남 방문의 해 성공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단체 및 향우회와도 협력해 충남 방문의 해를 널리 알린다.
이를 위해 도는 김기영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추진단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워케이션, 한달 살기 관광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신규사업으로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지역축제의 랜드마크화를 위해 1시군 1품축제를 집중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개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백제 역사문화 관광거점 마련을 위한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체험마을 조성 사업은 올해 백제스타케이션 등 6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은 올해 3개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며, 관광자원개발사업은 문화관광, 생태녹색자원 개발, 관광 기반 확충 등 46개 사업에 사업비 709억원을 투입해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슬로건은 ‘충남이면 충분해’로 결정됐다.
도는 자연과 힐링뿐만이 아닌 캠핑이나 스포츠 등 활발한 액티비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충남 지역의 관광 특색을 ‘충’이라는 음운의 반복으로 리듬감 있게 표현했다.
비아이(BI, Brand Identity)는 충남으로 방문하라는 ‘와’와 충남 관광이 가진 놀라움 및 감탄, 즐거움을 표현하는 ‘와우(WOW)’ 2가지 의미를 담아 ‘힘쎈충남’ 기조와 맞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색상과 느낌표로 표현했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개최 준비에 방점을 둘 예정”이라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사전 붐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략적 홍보 추진으로 2025년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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