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 기상 악화와 광주공항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소동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141편(도착 78편, 출발 63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 132편(도착 65편, 출발 67편), 국제선 항공편 8편(도착 4편, 출발 4편)이 지연운항했다.
이날 오후 들어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다 오후 6시 이후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은 사실상 대부분 결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구름고도(운고) 특보가 발효중이다. 이 특보는 구름의 높이가 기준치 이하로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 뿐만 아니라 원주와 군산공항 기상 악화, 광주공항의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소동으로 인해 결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다음 날 항공편 예약을 하려는 일부 관광객과 도민 등이 남아 있으며 그외 체류객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내 우체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우편물 상자가 발견돼 활주로 등 군 공항 주요 시설이 통제되면서 활주로를 함께 쓰는 광주공항의 민항기 결항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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