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한-네 반도체 대화’ 첫 회의 열려
‘반도체 동맹’ 구축을 약속한 한국과 네덜란드가 산업 정책 실무진 첫 회의를 열고 양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을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과 세르필 타시오글루(Serpil Tascioglu)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핵심분야‧산업정책국장을 수석 대표로 ‘한-네 반도체 대화’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네덜란드는 ASML, ASM, NXP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반도체 공급망 핵심 국가다. 양국 정상은 정부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양국은 반도체 분야 총괄 부처의 정책 공조를 위한 국장급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이날 대화에서 양국은 반도체 산업 정책을 공유했으며, 우리 측은 국제분업체계인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정책과제를 이행하면서 주요국과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양측은 설계·장비·패키징 등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공통 현안인 인력양성 문제를 함께 해소하기 위해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의 한-네 교차 개최 및 참여 대학·기관 확대를 통한 프로그램 다각화를 논의했다.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국 산업간 연계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재직자 교육’ 등 주요 계기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 기회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번 대화의 연례 개최에 합의, 양국 반도체 협력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정부 및 산학연 간 반도체 협력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해 나갈 기반도 마련했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반도체 공급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해 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네 반도체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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