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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김승연號, 취임 1년 만에 흑자 이끌어…카카오페이증권과 ‘희비’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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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 /토스증권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 취임 1년, 토스증권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출범 이후 3년 만이다. 김 대표이사가 플랫폼 마케팅 전문가인 만큼, 주식거래 플랫폼을 통한 투자 상품 및 고객 확장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거래대금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사업 수익이 증가했다. 특히 예탁금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부문에선 전년 대비 25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오히려 적자 폭이 커졌다. 업계에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이후 제대로 된 마케팅과 시스템 차별성을 가지지 못한 것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카카오 그룹 리스크로 인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했던 미국 진출도 불발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도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3월에 출범한 토스증권이 3년 만에 연간 적자에서 벗어났다. 토스증권은 2023년 당기순익을 15억원 달성했으며, 2021년과 2022년 각각 783억원, 32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토스증권을 흑자전환으로 이끈 것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은 667억원으로 전년(380억원) 대비 75.5% 증가했다. 미국·일본 등 해외증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유입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 예탁금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도 크게 늘었다. 토스증권의 작년 이자수익은 307억원으로 2022년(87억원)보다 252.9%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예탁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함으로써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또 대출 및 상품 등으로도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허들이 높았던 해외주식 거래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한 것이 수수료수익 증가로 이어졌고, 자연스레 볼륨도 커지면서 이자수익도 함께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호실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선임된 김승연 대표이사의 역량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이사는 중국 영상공유 플랫폼 ‘틱톡’ 출신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취임 당시 주식 거래 플랫폼과 투자 상품을 확장하고 공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023년 당기순손실은 517억원으로 2022년(480억원 손실)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오히려 전년 대비 40억원 가량 적자폭을 확대한 셈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연구원은 이번 카카오페이증권 실적에 대해 “2022년 초 MTS 출시 직후 여러 이벤트들의 영향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이 크게 뛰었는데,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빠지면서 도태됐다”며 “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MTS 개발도 외주를 맡기는 등 기존 시스템과 차별성을 두지 못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미국 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무산되면서 향후 흑자전환 가능성에도 힘이 빠진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그룹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 리스크가 커지면서 미국 증권사 경영권 인수가 불발됐다.

나아가 지난달에는 이승효 대표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의 대표 교체 배경과 관련해 이 대표의 중압감이 컸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증권을 둘러싼 대내외적 리스크가 큰 상황인 만큼, 이를 극복하고 수익성 회복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사용자 관심 유도, 투자 니즈 환기를 강화해 나가며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주식거래 기반을 확보하여 매출을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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