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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춘제효과+금리 인하설…강세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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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2월19~23일) 투자자들은 열흘간의 긴 춘제(중국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연휴 직전 상하이·선전 증시가 3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가, 지난주 본토보다 먼저 개장한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지수(H지수)도 14~16일 3거래일에 걸쳐 5% 올랐다.

구체적으로 홍콩증시에서 중국 최대 국유면세점 중국중면(CDF) 주가가 홍콩에서 3거래일에 걸쳐 15% 이상 상승했다.중국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셰청(트립닷컴)은 7% 올랐으며, 중국 최대 배달플랫폼 메이퇀과 전자상거래기업 징둥 주가도 10% 이상씩 상승했다.

또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지수인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도 지난주 4.3% 급등하며 이번주 중국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처럼 홍콩과 나스닥에서 중국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춘제 연휴 중국 관광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10~14일 닷새간 상무부가 중점 모니터링하는 주요 소매기업의 금·은·보석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또 중점 모니터링 대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숙박업 매출액도 60% 이상 증가했다.

극장가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올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는 80억2000만 위안(약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신기록을 달성했다. ‘카지노의 천국’ 마카오에는 춘제 연휴 엿새 만에 관광객이 107만명이 몰렸는데, 이중 약 77%인 82만명이 중국인 본토 관광객이었다. 

이는 최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지속적인 물가 하락)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하방 압력에 직면한 중국 경제에 단비같은 소식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긍정적인 수치가 최소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투자자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달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중국에서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현재 1년 만기 LPR은 3.45%, 5년 만기 LPR은 4.20%다. 

시장에서는 LPR 인하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인민은행이 18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한만큼, 이와 연동되는 LPR 역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일각에선 그동안 MLF는 유지하되 LPR만 내린 선례가 3차례 있었던 만큼, 이달 LPR만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왕칭 둥팡진청 수석 애널리스트는 제일재경일보에 1년, 5년물 LPR이 각각 5bp(1bp=0.01%P)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를 고려해 1년물 LPR은 동결하되, 5년물 LPR만 5bp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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