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이강인 선수와 주장 손흥민 선수 간의 불화가 사회적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이강인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큰 난관에 직면했다. 이강인 선수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선수와의 갈등이 불거진 사건은 이제 ‘아라치 치킨’을 포함한 여러 후원 기업에게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
아라치 치킨은 대구 성서공단에 본사를 둔 ‘삼화식품’의 치킨 브랜드로, 이강인 선수를 2023년 모델로 발탁하여 수억 원을 들여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아시안컵을 앞둔 사건 발생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강인 선수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이강인 선수를 오랜 기간 후원해온 KT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KT는 최근 이강인 선수가 출연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프로모션 포스터를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강인 선수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러한 사태는 통신사 이탈을 언급하는 등의 심각한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강인 선수 측은 사건의 진실과는 달리 과장된 내용이 퍼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아시안컵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이강인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도 손흥민 선수에 대한 주먹질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하극상 논란’은 축구계 내의 단순한 내분을 넘어서 광고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의 광범위한 논란으로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이강인 선수와의 계약 관련하여 깊은 고민에 빠진 상태이며, 향후 광고 전략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해당 기업들은 이강인 선수의 스포츠 내외적인 행보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이미지를 회복시킬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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