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넥스트 시티스케이프’ 타운홀미팅 16일 개최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실적은 약 400억 달러로 지난해 333억 달러보다 약 7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책연구소 등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넥스트 시티스케이프’ 타운홀미팅을 열고 해외 건설 전망과 수주 전망,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 앞서 주제 발표에선 해외 건설 현황과 주요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먼저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수주 전망과 관련해 “올해는 기존 경쟁력 있는 분야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IT와 모빌리티 등 연관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패키지 진출 확대와 원전 등 고부가가치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추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실장은 “단순 도급공사에서 투자개발형으로 사업으로 전환 모색하고, 해외 도시개발사업 수주 확대와 노후 도심 개발 수주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이에 올해 해외 수주는 400억 달러 수주를 전망한다. 연말에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1965년 이후 수주 누계 1조 달러 금자탑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협회 측은 올해 수주 전략의 걸림돌로 고금리와 불안한 국제정세를 꼽았다. 고유가로 발주 물량 확대 등이 예상되지만, 고금리와 물류망 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 국내 건설시장과 금융권 유동성 위기 여파 등으로 투자 활동을 위축도 우려했다.
아울러 KIND는 해외 수주 위험성을 낮추고, 민간의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보증 등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주 국가의 재정 발주나 PPP(민관합작투자) 발주 모두 발주국 정부의 재정적 여력이 가장 중요하므로, 정부는 발주국 재정과 신용도를 보강할 방안과 위험을 낮출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서 대우건설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스타레이트 신도시 사업을 설명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지 내 B3CC1 복합개발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베트남 내 북부와 남부에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건설의 향후 전체 전략은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전환”이라며 “투자와 시공을 함께 하는 지분 투자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건설수요 창출과 개발이익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LH 토지주택연구원은 향후 세계적인 도시화가 진행되므로 신도시 PM(건설관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연우 LH 토지주택연구원 박사는 “2024년 세계 인구는 81억 명이고, 매년 6500만 명이 증가해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98억 명에 달할 것”이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68%는 도시에 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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