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225 지수 이틀째 34년래 최고치
中 부동산 대책→홍콩 항셍지수 2%대↑
춘절 연휴로 상하이증시 17일까지 휴장
16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이틀 연속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휴장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 대비 329.30포인트(+0.86%) 오른 3만8487.24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지수도 개장과 함께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 출발했다. 잇따른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32.88포인트(+1.27%) 오른 2624.73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는 닛케이 225 지수를 앞섰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05.80포인트(+2.54%) 상승한 1만6347.09에 오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가운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도 0.02% 상승한 채 보합세를 유지하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상승 출발을 오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 거래일 대비 37.32포인트(-0.20%) 내린 1만8607.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하이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17일까지 휴장한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종합지수는 각각 0.56%와 1.48% 상승한 채 거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 가운데 단연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닛케이 225 지수는 3만8800선을 넘으며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까지 연이틀 ‘거품(버블) 경제’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하자마자 상승 곡선을 그렸고 오전 10시께 38,865를 찍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50포인트 차로 다가갔다. 닛케이지수 역대 최고치는 거품기인 1989년 12월에 기록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3만8915이다. 장 중 고점은 3만8957이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닛케이지수가 3만8800선을 넘은 것은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급등 후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전날에 이어 연이틀 3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증시가 휴장한 반면 호재는 나왔고 이는 곧 홍콩 항셍지수 상승세로 이어졌다. 부동산 위기 대처 카드로 중국 정부가 직접 주택 임대와 판매에 나서는 ‘사회주의 해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너지는 부동산 시장을 회생시킬 책임을 국가에 맡기고 싶어 한다”면서 “이는 부동산 사유화와 역행하는 사회주의 사상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개장 중인 항셍지수는 장 중 한때 3% 가까이 치솟으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일본 증시의 신고가 행진 속에서 코스피도 1% 넘게 올라 이날 2650선에 근접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으로 마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