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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는 대표 스터디셀러(Steady Seller)로 꼽힌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근처에 있는 단지들이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운 단지는 3040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오랜기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학교가 몰린 지역은 면학 분위기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특징에서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라도 초·중·고교 인접 여부에 따라 매매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경기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호반써밋(2021년 입주)’은 반경 500m 이내 위례숲초등학교, 위례솔중학교, 덕수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로 지난해 전용면적 101㎡형이 최고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고등학교가 1km 이상 떨어져 있는 ‘위례포레자이(2021년 입주)’의 같은 평형은 8000만원 저렴한 1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파주 ‘운정3제일풍경채’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교하중, 교하고 등이 모두 반경 500m에 있다. 두 번째로 높은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도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를 모두 품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매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서까지도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알려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일신건영은 이달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몰려 있으며, 은행초, 풍동초, 세원고, 풍동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한다. 인근에 계성초, 반포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중, 세화고 등이 밀집해 있다.
GS건설·한화 건설부문·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연내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 경양초, 운암초, 운암중, 금호중앙중, 금호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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