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부재에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캡틴’ 손흥민도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며 훈련에 지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검지와 중지에 테이핑한 모습이었다. 장갑도 다치지 않은 왼쪽만 착용한 상태였다.
해당 부상은 지난 7일 열렸던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한국 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고 손흥민이 이 불화를 말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4강 요르단전에서 손가락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첫 경기였던 지난 11일 브라이턴과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손가락 테이핑을 하고 교체 출전했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현재 주의하는 상황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소속팀 사람들에게 악수하기 전 오른손을 주의해달라 부탁했다”며 “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팀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FA는 이날(16일) 오전 10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회의는 정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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