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6일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순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 결제 유입에 상당 부분 상쇄되어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4~1333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1월 소매판매 부진 때문에 달러지수가 하락하면서 어제 포지션을 정리했던 역외 원화 강세 배팅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라며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이 계속되면서 코스피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위험통화인 원화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월말이 다가오면서 중공업 수주, 수출업체 네고 등 수급부담이 커지는 점 역시 하락압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어제 오전 장에서 역내 수급은 결제수요가 대거 소화되며 1330원 초반 레벨이 달러 실수요 주체의 매수 트리거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장 초반에 공격적인 매수대응이 유입되어 하방경직성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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