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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지적에도 식지 않는 공모주 열풍…‘슈퍼위크’ 사흘 새 20조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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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로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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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지적에도 식지 않는 공모주 열풍…‘슈퍼위크’ 사흘 새 20조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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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연초부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달아오른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직후 4개 기업의 일반청약이 몰린 ‘공모주 슈퍼위크’ 기간에는 약 20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에이피알(대표 김병훈) ▲코셈(대표 이준희) ▲케이웨더(대표 김동식) ▲이에이트(대표 김진현) 등 4개사는 약 19조75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은 곳은 올해 첫 IPO 대어이자 코스피 1호 상장 기업인 ‘에이피알(APR)’로 14일, 15일에 실시한 일반청약에 13조9126억원이 몰렸다. 에이피알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 기준 평균 경쟁률은 1112.54대 1을 기록했으며 최소 청약 기준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06주다. 청약에 참여한 100명 중 6명만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69개 기관이 참여해 6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참여 기관 가운데 97% 이상이 희망 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넘어선 가격으로 입찰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상단보다 25% 높은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첫 대어인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가 다음 대어급 IPO 주자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관측됐던 만큼 이번 흥행은 IPO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IPO 기업인 에이피알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 등 일부 대어급 IPO가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대어급 종목이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14일에는 코스닥 상장에 도전 중인 코셈, 케이웨더, 이에이트 등 3개사가 동시에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이들 3개 종목도 앞선 수요예측서 희망 범위를 초과하는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먼저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기업 코셈은 3조200억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으며 경쟁률은 2518.4대 1을 기록했다. 코셈은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날씨 정보 플랫폼 업체 케이웨더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98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조74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케이웨더의 상장 예정일은 22일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이에이트도 1조8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으며 경쟁률은 381.16대 1을 기록했다. 이에이트는 일반청약 당시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해 청약 마감 시간을 두 시간 연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이트는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 열풍으로 IPO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수요예측을 통한 가격발견 기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며 “최근 IPO 자체가 섹터가 돼 달려드는데, 공모주가 고평가로 상장돼 다시 또 고평가로 넘겨지다 보면 이 끝에 찾아올 것은 IPO 시장의 침체”라고 지적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나타난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급격한 변화 등 여전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공모주에 대한 과도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인해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오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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