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세 달 연속 하락했으며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동일했다.
은행연합회는 15일 1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로 전월 대비 18bp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1월 기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3bp 하락했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공시 다음 영업일(16일)부터 코픽스의 변동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67% ~ 3.7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1월 17일 3.77%, 1월 24일 3.72%, 1월 31일 3.67%, 2월 7일 3.68%를 기록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 등이 포함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이와 달리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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