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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3년 임기 마치고 사임 결정…다음달 주총서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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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사진제공=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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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3년 임기 마치고 사임 결정…다음달 주총서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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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홍민택닫기

홍민택기사 모아보기 토스뱅크 대표가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홍민택 대표는 지난해 첫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토스뱅크는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개시하고 다음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민택 대표는 다음달 28일자로 사임을 결정했다. 홍민택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 앞에서 “토스뱅크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000만 고객과 함께한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택 대표는 1982년생으로 삼성전자 출신이며 지난 2017년 토스에 합류해 뱅킹 사업을 총괄했다. 지난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설립을 준비했으며 2021년 1월 토스뱅크 준비법인 대표로 선임돼 다음달 28일 3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2021년 6월 본인가를 받고 같은해 10월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누적 고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은행’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자산 규모도 약 25조원대로 성장했으며 여신잔액은 12조35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6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8조6400억원이던 여신잔액은 1년새 1.43배로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질적 성장을 통한 연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출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했으나 출범 9일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하고 지난 2022년 1월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홍민택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단순 흑자를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익 자체의 성장도 굉장히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토스뱅크의 이익과 자산이 잘 성장하고 있어 이익 성장의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홍민택 대표는 취임한 이후 총 8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총 1조935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3000억원에 이어 2022년 2월 3000억원, 6월 1000억원, 7월 1000억원, 8월 3000억원, 11월 1000억원, 2023년 3월 2000억원, 9월 2850억원 등 8번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자산관리서비스인 ‘목돈굴리기’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의 서비스 흥행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상시 금리 인하 요구권’,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고객 중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전 연령대 고객이 고르게 이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했다. 현재 토스뱅크는 대출상품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통장 ▲사장님대출 ▲사장님마이너스통장 ▲사장님대환대출 ▲토스뱅크대환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대출에서는 사잇돌대출과 햇살론뱅크 등 정책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세대출 갈아타기 시행에 따라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상품도 준비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홍민택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임 대표는 다음달 말 진행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으로 토스뱅크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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