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이 0.20%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0.15%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적인 집값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역시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지난해 12월 0.21% 상승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0.20%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0.24% 하락해 전국 평균보다 더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0.17%로 지난해 12월(-0.13%) 대비 0.04%포인트(p) 추가 하락했다. 지난달 인천은 –0.13%, 경기는 –0.31% 등을 기록했다.
아파트값 약세에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4%로 지난해 12월(-0.10%) 대비 0.0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14%→-0.18%)과 서울(-0.07%→-0.12%), 지방(-0.07%→-0.11%)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지역에선 노원구(-0.22%)와 도봉구(-0.17%)는 매수문의 희소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 거래됐다. 성북구(-0.12%)는 삼선‧성북동 주요 단지에서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발생했다.
강남지역에선 송파구(-0.33%)는 문정‧잠실‧가락동 위주로 개발 기대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강서구(-0.19%)는 가양‧염창‧화곡동 구축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방에선 강원(0.04%)은 동해·삼척시 위주로, 대전(0.01%)은 유성·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세종(-0.34%)은 아름·다정동 위주로, 대구(-0.31%)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부산(-0.22%)은 부산진·해운대구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5% 상승해 전월 대비(0.12%)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3%→0.13%)과 서울(0.25%→0.16%)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0.02%→-0.03%)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은 0.07% 상승으로 전월(0.09%)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18%→0.13%)과 서울(0.11%→0.08%) 및 지방(0.02%→0.01%)은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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