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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용빈 “22대 총선, 검사 정권이 망가뜨린 대한민국 복구와 재건의 시간”

아주경제 조회수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용빈 의원실 제공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용빈 의원실 제공]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갑‧초선)은 1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4·10 총선에 대해 “검사판 하나회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단호히 심판하고, 퇴행하는 민주주의와 무너진 민생을 살려 내야 할 정치적 골든타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후화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옮겨 광주를 ‘미래차 중심도시’로 만들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의원은 의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2001년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을 개업한 후 의사로서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당시 의료 봉사를 전개하면서 ‘마을 주치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에게 영입 제안을 받은 뒤 정계에 입문해 제21대 총선에서 광산갑 지역구에 출마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내 먹거리 탐색에 집중했다. 이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주민들에게 광산의 미래 10년 경제 지도를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의정 활동을 하면서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와 어등산 관광단지 재개발,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등을 일궈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4년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광주가 가진 해묵은 현안들을 완벽하게 집도하겠다는 게 총선을 준비하는 그의 포부다. 이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이 같은 총선 공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한 내용.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3 GGG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3 GGG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역 주민께선 광산구 월곡동에 터를 잡고 20년 넘게 약자 곁을 지키며 지역사회와 호흡해 왔던 세월을 지켜보셨다. 주민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의정 활동에 기반한 신뢰가 정치적 자산이자 재선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윤석열 검사 정권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복구와 재건의 시간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답게 광주시민들은 여느 시사평론가보다 매섭게 정치인의 역량을 평가한다. 이번 재선 도전에 많은 분이 힘을 실어주셔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당에서도 22대 총선을 검사 출신 법기술자들이 망쳐 놓은 대한민국을 회복시키는 데 정책 역량과 민생 실력, 투쟁 의지 등 삼박자를 갖춘 국회의원을 필요로 한다. 여느 때보다 광주 민심을 받들어 검사 카르텔 정권에 주저함 없이 맞서 싸우며 정권 교체에 앞장설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석열 정권이 끝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했다.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저버린 것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뻔뻔함에 민심이 들끓고 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결정을 거듭 거부하면서 삼권분립의 원칙도, 헌법이 강제하는 대통령의 의무도 거듭 거부함으로써 헌법 존립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의 ‘검사차출론’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을 듣고 싶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이 검사 왕국으로 변해가고 있다. 검사 대통령, 검사 비대위원장을 시작으로 각 부처 장차관, 공기업 사장, 정부 요직 곳곳에 검증되지 않은 검사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 심지어 민간 기업까지 전관 검사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검증되지 않은 검사 정권의 무능함이 대한민국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검사 정권의 연장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이번 총선은 단언하건대 국민 권력과 검사 권력의 치열한 한판 싸움이 될 것이다. 국민 권력을 위협하는 검사 권력을 반드시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여당 공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정하다고 보는가. 

“국민의힘에서는 겉으론 ‘물갈이’ 등 인적 쇄신을 내세우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교체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과 검찰 출신이 공천권을 받는 판을 보면 ‘제 식구 밀어주기’식 판짜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선.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는 ’86운동권’ 출신 아닌가. 국민의힘 내부에도 상당수 ‘386운동권’ 출신들이 있는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겨냥한다는 것 자체가 갈라치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선거철 18번이었던 ‘색깔론 공세’를 대체할 카드로 ‘386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왔는데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했던 특수부 검사 출신들이 운동권 이념 공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부와 여당에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은 반드시 실패한다.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퇴행적 선택을 했으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탓하는 정부와 여당의 후안무치에 분노했다. 정치의 품격을 어디까지 추락시킬지 묻고 싶다. 여당은 선거제와 관련해 반칙을 멈추고, 민심을 받들어 준연동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길 바란다.”
 
-광주의 해묵은 현안들이 궁금하다. 개선점이 무엇인가.
 
“1964년 군공항 개항을 비롯해 금호타이어공장과 산단이 들어설 당시만 해도 광산은 광주의 주변부였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광주의 중심축이 광산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과거의 도시 공간이 광산의 미래를 발목 잡고 있다. 도시 발전에서 산업, 교통, 관광 분야는 중심 골격이다.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로 광주송정역을 비롯한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총선 공약이 궁금하다. 

“22대 국회 힘찬 출발을 위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미래차 산단 이전 추진을 필두로 미래차·소부장 산단 내 관련 5대 핵심 기업 유치, 지역인재쿼터제 도입 및 지역 일자리 2만개 창출, 미래차 대전환지원센터 기능 강화 및 국가예산 확보, 미래모빌리티산단 확대 등 5대 세부 공약을 제안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미래차 산단 이전이 총선 1공약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기아차 광주공장 등 2개의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도시다. 국내 2위 자동차 생산도시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미래차 산업의 신속한 전환은 지역 산업의 화두다.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와 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기아차 화성공장 사례를 참고하면 기아차 광주공장을 전체적으로 리뉴얼할 경우 설비비로 1조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리뉴얼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고, 상당 규모의 철거비 등을 감안하면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래차 국가산단 이전 시 철거비가 발생하지 않고, 부품-모듈-완성차-시험’ 라인의 집적 가능 등을 고려하면 1조원 미만에 공장 이전이 가능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과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느낀다. 미래차산단은 ‘자율전기차’를 만드는 차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다. 이처럼 자율자동차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부품-조립생산-시험평가 등 기능을 집적해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리뉴얼 비용에 비해 미래차 산단으로의 이전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아차 광주공장 이전은 필수불가결하다. 주민들은 기아차 광주공장 이전과 5대 소부장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사업만으로도 생산유발효과 9조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000억원, 취업유발효과 23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교통문제 개선도 시급해 보이는데 준비된 공약이 있는가.
 
“광주송정역이 명실상부한 호남의 대표 관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바꾸겠다. 광주송정역을 제2의 용산역으로 만들고, 인근에 있는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드론택시 환승센터 건립, 광역철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 또힌 광주송정역 역세권과 금호타이어공장 부지를 묶어 국제업무·관광·레저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 순환형 상생관광 특구 조성과 전통시장-골목상권-연계형 상생관광벨트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민생 회복 정책은.

 
“물론이다. 코로나 시기 대출이자 전면 탕감, 코로나 시기 대출금 만기 연장, 연 2% 이내 고정금리 대출 시행 등을 추진하고,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건강보험에 적용하도록 추진하겠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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