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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베트남 대표 IT 기업’ FPT그룹, 해외 매출 50억 달러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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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자 빈 FPT 이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쯔엉 자 빈 FPT 이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작년 해외 시장에서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33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베트남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FPT 그룹은 2030년까지 ’5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IT 솔루션업체인 FPT는 베트남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포부이다.
 
 

2023년 12월 16일 일본에서 열린 ‘반도체 칩 및 생태계 개발에 관란 협력 회의’에 참석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쯔엉 자 빈 이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2023년 12월 16일 일본에서 열린 ‘반도체 칩 및 생태계 개발에 관한 협력 회의’에 참석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쯔엉자빈 이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10억 달러의 문턱을 넘기까지

1998년 FPT는 해외 시장에 정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화 전략을 시작했다. FPT는 1999년 인도 벵갈루루와 2000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사무실을 열었지만 곧 실패했다. FPT는 2005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진정한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17명의 직원에서 시작한 이후 해외 시장을 위한 정보 기술 서비스 분야의 FPT 직원은 현재 70개 국적, 3만명에 달한다. FPT 브랜드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30개국에 진출해 있다.

쯔엉자빈(Truong Gia Binh) FPT 이사장은 “우리에게 10억 달러는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 청춘, 가장 아름다운 날이며, 한때 꿈이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팜민뚜언(Pham Minh Tuan) FPT 소프트웨어 총책임자는 FPT의 해외 진출 도전사를 설명하며, 첫 이정표는 ‘생사선’이었던 100만 달러였다고 소개했다. 당시 뚜언 사장은 FPT 소프트웨어의 첫 번째 직원 중 한 명으로 인도와 미국으로 갔다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와 함께 조용히 돌아왔다.

당시 FPT에서 많은 논쟁은 국내에서 계속 일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로 나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FPT는 100만 달러라는 이정표를 달성함으로써 실제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높였다.

그 다음 해외 시장 이정표는 매출 1000만 달러, 그리고 1억 달러였다. 뚜언 사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1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가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5억 달러에 도달했을 때는 3년 후에 10억 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FPT의 소망은 베트남 지식을 해외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일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최근 FPT재팬에 합류한 한 임원은 그가 FPT에서 느낀 차이는 말단 직원에서부터 경영진까지 모든 임직원들이 가진 열망과 불 같은 기상, 투쟁의 결단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아무나 따라하기 어려운 무기라고 믿고 있으며 FPT의 미래는 훨씬 밝다고 전했다.

2018년 7월 31일 일본 사무소를 개장한 FPT 그룹 사진베트남통신사
2018년 7월 31일 일본 사무소를 개장한 FPT 그룹 [사진=베트남통신사]

 

균형 잡힌 전략 개발과 50억 달러

FPT는 과거 일본 시장에 크게 의존했지만 현재는 미국, 일본 및 아시아 등 시장 간 고른 발전을 추구하는 균형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18년부터 ‘고래 사냥 전략’을 통해 백만 달러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고객에게만 집중해온 가운데, 현재 고객의 80%가 이러한 고객들로 구성되어 있다.

FPT는 선구적인 전략을 통해 기술 가치 사슬의 더 높은 단계로 강력하게 이동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서비스 수익은 해외 시장 정보 기술 서비스 총 수익의 약 50%를 차지한다. 특히, FPT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등 신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FPT는 처음으로 매출 규모가 2억 달러를 넘는 고객이 생겼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고객사는 재고, 마케팅, 판매, 애프터서비스, 운영 등 자동차 유통업체를 위한 전체 솔루션 제품군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다. FPT는 100개 이상의 세계 업체들을 제치고 비즈니스 운영 플랫폼부터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솔루션을 컨설팅하고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가 되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액센추어(Accenture), IBM, 테크마힌드라(Tech Mahindra) 등 수십 개의 강력한 경쟁사를 제치고 15년이 넘게 마이크로소프트 기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가스기업의 3대 주요 계약업체가 되었다. FPT는 한국에도 진출한 가운데 대기업 중 한 곳에 S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FPT가 성장함에 따라 도전 과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FPT 그룹의 응우옌반코아(Nguyen Van Khoa) 총사장은 2024년 사업 환경이 2023년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AI, 반도체, 자동차의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많은 특허와 함께 지역 내 칩 서비스 제공업체로 거듭날 계획이고,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10억 달러라는 이정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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