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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1·10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시장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산업경지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답변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100 이하일수록 주택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많고, 100 이상은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 주택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63.3에서 지난달 66.7로 소폭 오른 뒤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이 주택 사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1·10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고금리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경기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와 실효성 있는 시행방안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에서는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올해 1월 80.9에서 지난달 62.5로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는 지난해 2월 이후 미분양 주택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9월부터 증가해 연말 1044가구까지 늘었다. 반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1.7을 기록했다. 이는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영향을 준 결과라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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