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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양자컴퓨터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시한다. 하늘을 나는 미래형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도 내년 상용화에 대비, 수도권 지역 실증에 나선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내 자체개발 20큐비트(양자컴퓨터 연산단위)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올 하반기 중으로 개시된다. 오는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2032년엔 1000큐비트급 기술을 개발·확보하겠다는 목표다.
100㎞ 수준 장거리에서도 통하는 양자인터넷은 오는 2026년까지 산학연 협업을 통해 개발한다. 양자센서를 현미경이나 배터리 불량 검사 기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용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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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서울 아라뱃길 상공에서, 내년 상반기엔 한강·탄천에서 UAM 실증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5월엔 맞춤형 규제특례가 마련된다.
경기 화성에는 오는 6월 자율주행 실험실(리빙랩)을 구축,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기준·보험 등 제도적 기반 구축을 연내 마친다.
이날 회의에선 차세대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 계획도 공유됐다.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이 될 부산항 신항(2-5단계)은 3월 중 개장하고,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내 첫 스마트 공동물류 센터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한다.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도입을 위반 기반 마련을 위해 건축법 시행령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유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MFC 설치를 논의한 민간 협의체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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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무인 배송을 위한 법령·제도 정비,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시스템 개발도 이어간다.
한국형 ‘디즈니’를 육성하기 위한 첨단 제작 인프라도 정비한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창·제작 및 사업화 단계, 체험공간을 연계한 클러스터는 오는 7월 착공한다. 운용상 제한이 없는 6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 국내 콘텐츠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이 0인 ‘넷제로 시티'(탄소중립도시) 2곳은 올 하반기 중 선정해 2026년 조성에 돌입한다. 재생 의료·감염병 관련 연구와 차세대 원자로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도 모색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빌리티, 바이오 등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성장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최대한 정책에 반영돼 실제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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