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황선우는 마지막 20m 지점에서 폭발적 스피드를 내며 선두를 탈환했다. 은메달은 1분45초05를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 동메달은 1분45초26의 루크 홉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냈다.
또 2007 멜버른 대회, 2011 상하이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이틀 전 이번 도하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거머쥔 김우민에 이어 한국 수영사 3번째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품은 선수가 됐다. 한국 수영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복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황선우는 경기 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제게 없었던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획득해 굉장히 뿌듯한 레이스를 펼친 거 같다”라며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밖에 없어서,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이라서 오늘 그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가기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던 대회였음에도 금메달을 땄고 1분44초대 기록을 세웠다. 남은 5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파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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