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목표를 향해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 하늘길을 확대하고 부산·진해 신항과 연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축구장 약 180개 규모인 지원시설부지 126만㎡도 함께 조성해 물류중심 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용객과 수출입 화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접근도로·접근철도망을 구축하고 공항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도 4월 말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토지 보상, 여객터미널 등 건축시설물 설계와 부지조성사업 발주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부산시민의 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시민이 미주·유럽 등 장거리 국제선 항공노선을 이용하려면 인천공항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신공항이 문을 열면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총 28조9209억원으로 이 중 63.3%에 달하는 18조3272억원이 부산에서 발생한다. 총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1조8156억원이며 부산에서만 7조8479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유발효과의 경우 총 11만6540명으로 이중 63.28%인 7만3747명이 부산지역 내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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