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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더독 캔자스시티 치프스, 왕조 건설…역대 4번째 슈퍼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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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오른쪽 4번째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퍼보울 58에서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오른쪽 4번째)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58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이하 캔자스시티)는 더 이상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 아니다.”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의 결승전인 슈퍼볼 58 시상식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고 외친 말이다.

1959년 설립해 64년의 역사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4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은 1970년이다. 이후에는 우승이 없어서 언더독으로 불렸다. 

언더독이 왕조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NFL 드래프트에서 마홈스를 지명하면서다. 예상을 뒤엎고 2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에 지명됐다.

당시 캔자스시티의 선발 쿼터백은 알렉스 스미스다. 2018년부터는 스미스를 워싱턴 커맨더스(전 레드스킨스)로 이적시키고 마홈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선발로 활약한 마홈스는 2020년 열린 슈퍼볼 54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1대 20으로 우승했다. 반세기 만에 추가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다.

마홈스는 멈추지 않았다. 슈퍼볼 도전은 계속됐다.

1년 뒤 슈퍼볼 55에서는 탬파베이 부케니어스를 상대로 9대 31로 패배했다. 탬파베이 쿼터백 톰 브래디는 강력했다.

56 실패를 교훈 삼아 57에 당도한 마홈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상대로 38대 35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의 3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마홈스의 2번째 우승이었다.

그리고 1년 뒤인 이날(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58에서 마홈스와 캔자스시티는 다시 한 번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상대는 슈퍼볼 54에서 만났던 샌프란시스코다.

1쿼터는 양팀 모두 수비에 치중했다. 점수를 잃지 않으면서 진행하는 탐색전이다.

흐름은 2쿼터에 깨졌다. 샌프란시스코 키커 제이크 무디가 55야드(약 50m) 거리에서 필드 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분 뒤 첫 터치다운과 킥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안 맥카프레이가 자우안 제닝스의 패스를 받았다. 킥은 역시나 무디가 찼다.

순식간에 점수는 0대 10이 됐다. 그나마 캔자스시트의 키커 해리슨 부처가 28야드(25m) 필드 골을 넣어 3대 10으로 점수를 좁혔다. 

하프타임 쇼에서는 가수 어셔가 달궈진 무대를 식혔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왼쪽 4번째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퍼보울 58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력에 놀라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왼쪽 4번째)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58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력에 놀라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캔자스시티는 3쿼터 반격에 나섰다. 부처는 이번에 57야드(약 52m) 거리에서 필드 골을 넣었다. 2쿼터 득점 때보다 2야드(약 2m) 먼 거리다.

추격을 시작한 캔자스시티는 마르케즈 발데스 스캔트링의 터치다운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3대 10.

승부는 4쿼터로 이어졌다. 4쿼터는 양팀이 점수 줄다리기를 했다. 제닝스가 터치다운으로 6점을 추가했지만, 무디의 킥이 막혔다. 이후에는 키커 싸움이다. 부처가 3점을 추가하자, 무디가 3점을, 다시 부처가 3점을 추가했다. 양팀은 19대 19로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웃은 팀은 샌프란시스코다. 무디의 27야드(24m) 필드골로 3점을 앞섰다. 2분가량 남은 시간, 마홈스에게 기회가 왔다. 마홈스와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는 눈을 번뜩이며 전진했다. 마홈스는 패스만 하지 않았다. 직접 달려 레드 존으로 향했다. 마홈스는 레드 존에 들어간 메콜 하드먼 주니어에게 패스했다. 터치다운과 함께 캔자스시티가 우승했다.

이는 캔자스시티의 4번째 슈퍼볼 우승으로 기록됐다. 2년 연속 우승은 2004년과 2005년 우승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이다.

1995년생으로 28세인 마홈스는 3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30세 이하 쿼터백으로는 역대 3번째다. 마홈스는 슈퍼볼 MVP도 받았다.

마홈스는 “캔자스시티는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니다”라며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켈시는 자신을 보러 일본 공연을 마치고 날아와 준 여자 친구 테일러 스위프트를 시상대 밑에서 안고 환호했다.

슈퍼볼 팬들의 관심사였던 우승 직후 스위프트에 대한 언급과 청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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