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가 지난 12월 28일 개장 후 6주간 고객이 15% 늘고 매출도 10% 증가하며 차세대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12일 밝혔다.
‘웅장한 식료품 잡화점’을 뜻하는 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다.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9대 1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 경쟁력으로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특화존 등을 꼽았다.
초반 흥행은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44m에 이르는 긴 공간에 직영 베이커리·미국식 중화요리·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등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을 채워 30~40세대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가 늘었다. 또 회·초밥 특화 매장 ‘요리하다 스시’ 인기에 힘입어 수산 상품군 매출도 10% 가량 증가했다.
신선·가공 매장은 트렌디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상권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매장을 구현했다.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하고 도심형 스마트팜으로 신선함을 배가한 농산은 매출이 40% 늘었고 프리미엄 육류 상품의 선택 폭을 넓힌 축산은 15% 가량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랑 그로서리를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보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 식료품 전문 매장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장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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