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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규모가 2032년에 현재의 10배 수준인 22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32년 전 세계 통신업계의 AI 활용 규모는 지난해 18억 2000만 달러(약 2조 4200억 원)에서 2032년 171억 6000만 달러(약 22조 82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8.3%에 달하면서 약 9.45배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폴라리스마켓리서치는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최적화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지면서 통신사업자들이 다양한 AI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업계는 네트워크 구성·유지 관리 측면에서 AI 활용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하고 트래픽 수요 또한 급격히 커지면서 AI를 활용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 AI의 적용 범위를 늘리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AI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등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5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50분 동안 인공지능 또는 AI를 총 61번 언급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에 맞춰 재편하고 있다.
KT(030200)는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을 콜센터에서 활용하는 등 실제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맞춤형 거대언어모델 익시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추천 요금제, 문제 해결법 등을 제시하는 AI 챗봇 ‘챗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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