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고객가치’ 스타일러·수직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생산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있는 세탁기와 스타일러 등 인기 가전의 생산 라인 일부를 조기 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정상 근무일(13일)보다 하루 먼저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해 인기 제품의 대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생산 예정인 제품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수직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이다.
스타일러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차별적 고객가치’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소개한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의류관리기 최초로 핸디형 스팀 다리미인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탑재해 선보인 신제품 ‘올 뉴 스타일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 일체형으로 만들고 조작부를 일원화한 제품으로, 지난달 국내 최대 22kg 용량 건조기를 탑재해 출시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천395억원, 영업이익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부터 8년 연속 성장했다. LG전자 내에서 단일 사업본부가 연 매출 3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LG전자 가전 사업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신규 가전들이 LG전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가전 사업은 매출액 31조1천373억원, 영업이익 2조2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