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장거리 운행을 앞둔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귀성, 귀경 또는 여행을 떠나는 차량이 몰리며 고속도로 혼잡도 및 사고 발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아직 추운 날씨 탓에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우려도 높다. 이에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설 연휴 동안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돕고자 반드시 숙지해야 할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장거리 운전을 떠나기 전에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항목들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는 낮은 기온으로 압력이 떨어지면 주행 안정성, 타이어 수명, 연비 등에 영향을 미친다. 계기판에 공기압 경고등이 뜬다면 적절한 압력 수치를 확인해 보충해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은 운전석 문을 연 후 측면 차대(B필러)에 있는 스티커에 표기된 수치 또는 장착된 타이어 옆면에 표기된 수치를 통해 권장 공기압을 알 수 있다.
타이어 수명은 기간으로 보면 통상 3~5년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물리적인 마모도를 확인하려면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직접 살펴보면서 교체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100원 동전 앞면의 이순신 장군 머리 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모자 부분이 절반 이상 보인다면 마모 한계선인 1.6mm에 가까워진 것이기에 교체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필수인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 km 주행마다 교체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한 시점을 기준으로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또 엔진룸 안의 엔진오일 스틱을 확인해 잔량 눈금이 L(Low)에 가까워졌거나 엔진오일의 색상이 검게 보인다면 교체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장거리 안전 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컨디션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13.3건으로 평소보다 28% 더 많이 발생하며 전체 졸음 사고의 42.8%는 낮 시간대인 11~17시에 발생한다.
운전자는 졸음운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휴식을 위해 휴게소나 졸음 쉼터를 들를 때도 평소보다 폭증한 이용객을 고려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주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결빙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상습 결빙구간인 터널, 교량 등을 주행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또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행위를 삼가고 방어 운전을 생활화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차량용 소화기, 휴대용 펌프 등 안전용품을 차량에 준비하는 것도 좋다. 차량용 소화기는 현재 7인승 이상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며 오는 12월부터는 5인승 이상 차량으로 의무가 확대된다. 휴대용 펌프는 계절마다 바뀌는 타이어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번거롭게 정비소를 들르지 않아도 간단하게 조치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이번 설 연휴에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소개한다. 먼저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9일 0시부터 12일 24시까지 4일간 적용된다. 9일 기준 0시 이후에 고속도로를 벗어난 차량, 12일 기준 24시 이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모두 통행료 면제가 적용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연휴 중 국민의 휴게소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휴게소별로 3500원 이하의 알뜰 간식을 10종 이상 판매하고, 다양한 간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묶음 간식 꾸러미를 최대 33%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창(남이), 치악(춘천), 음성(하남), 군위(부산), 망향(부산), 고창고인돌(서울) 등 11개 휴게소에서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가족 및 지인과의 술자리가 잦은 연휴 동안 성숙한 운전문화를 조성하고자 모임이 많은 식당가 등 음주운전 우려 지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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