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부산·경남은행, 엇갈린 순이익…충당금 2배 차이 여파 [금융사 2023 실적]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BNK부산·경남은행 당기순이익 및 원화대출금 현황./자료=BNK금융지주

BNK부산·경남은행 당기순이익 및 원화대출금 현황./자료=BNK금융지주

BNK부산·경남은행 당기순이익 및 원화대출금 현황./자료=BNK금융지주

부산·경남은행, 엇갈린 순이익…충당금 2배 차이 여파 [금융사 2023 실적]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난해 실적은 충당금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두 은행 모두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부산은행의 경우 충당금도 영업이익과 비슷한 규모로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7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3791억원으로 전년(4558억원) 대비 1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2476억원으로 전년(2431억원)보다 1.9% 늘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모두 감소했지만 충당금 규모에 따라 순이익 증감이 갈렸다.

세부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영업이익은 4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줄었다. 경남은행은 21.1% 감소한 29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수익 자산은 늘었지만 조달비용 상승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부산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1조4979억원, 경남은행은 9904억원으로 각각 0.6%, 0.1%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작년 NIM은 각각 1.93%, 1.86%로 전년과 비교해 0.18%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기준 58조76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 늘었다. 가계대출이 19조2634억원으로 11.2%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37조9796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34조8546억원, 대기업대출이 3조1250억원으로 각각 3.3%, 19.5% 불었다.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년 전에 비해 6.6% 증가한 39조6689억원이었다. 가계대출이 12조4728억원으로 3.1%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26조779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24조8496억원, 대기업대출이 1조9299억원으로 각각 7.9%, 12.7% 늘었다.

두 은행의 가계대출은 집단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비제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BNK금융 측은 설명했다.

수수료이익도 감소했다. 부산은행의 수수료이익은 617억원으로 21.6% 쪼그라들었다. 반면 신탁부문 이익은 152억원으로 4.8% 증가했고 기타부문 손실도 1218억원에서 516억원으로 줄었다.

경남은행은 수수료이익으로 22.7% 감소한 418억원을 기록했다. 신탁부문 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부문 손실은 490억원에서 468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실적 변수가 된 충당금 전입액의 경우 부산은행이 4000억원으로 경남은행이 194억원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29.5%, 32.4% 늘었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해 부동산 PF 등 추가 충당금을 선제 적립한 영향이다.

기업여신 규모에 따라 충당금 전입액도 차이가 벌어졌다. 부산은행은 기업여신 부문에서 총 286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1248억원을 쌓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충당금 전입액이 경남은행보다 많은 건 기업여신 규모에서 격차가 있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생금융 비용으로는 부산은행이 525억원, 경남은행이 307억원을 반영했다. 대손 비용률은 부산은행이 0.65%, 경남은행이 0.54%로 전년 대비 각각 0.35%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기준 부산은행이 0.42%, 경남은행이 0.39%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부실자산 증가로 연체율도 높아졌다. 부산은행이 0.48%로 전년 말과 비교해 0.04%포인트 상승했고 경남은행은 0.34%로 0.02%포인트 올랐다.

판매관리비는 부산은행이 6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고 경남은행은 4818억원으로 2.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부산은행이 91조1635억원, 경남은행이 61조773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4.7%, 6.7% 증가했다.

부산·경남은행, 엇갈린 순이익…충당금 2배 차이 여파 [금융사 2023 실적]

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승환 "CIA 입국 거부? 그런 거 없다" 당당…美서 조카 결혼식 참석

    연예 

  • 2
    '베복' 이희진, 대인 기피→체중 30kg였는데…'시상식서 되찾은 미소' [MD★스타]

    연예 

  • 3
    “디트로이트, 김하성 안 잡은 것 후회할 것…3루수로 쓰면 좋을 텐데” 419억원 유격수가 그리워? 실망 이르다

    스포츠 

  • 4
    돈이면 다일 줄 … 배인순, 재벌 결혼의 ‘실체’

    연예 

  • 5
    이재명 35조 추경 저격…안철수 “포퓰리즘”, 오세훈 “국민기만경제”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車, 인도특화 '크레타EV' 흥행…세계 3위 시장 잡는다

    차·테크 

  • 2
    "화재 위험없는 배터리 만들자"…안전 분리막으로 EV시대 개척

    차·테크 

  • 3
    폐식용유를 바이오연료로… DS단석, SAF까지 사업영역 확장 [르포]

    뉴스 

  • 4
    적자에도 30년간 R&D…세계 첫 '전기차용 리튬전지' 개발

    차·테크 

  • 5
    구움과자와 라떼 맛있는, 서울역카페 아프리쿠스

    여행맛집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추천 뉴스

  • 1
    이승환 "CIA 입국 거부? 그런 거 없다" 당당…美서 조카 결혼식 참석

    연예 

  • 2
    '베복' 이희진, 대인 기피→체중 30kg였는데…'시상식서 되찾은 미소' [MD★스타]

    연예 

  • 3
    “디트로이트, 김하성 안 잡은 것 후회할 것…3루수로 쓰면 좋을 텐데” 419억원 유격수가 그리워? 실망 이르다

    스포츠 

  • 4
    돈이면 다일 줄 … 배인순, 재벌 결혼의 ‘실체’

    연예 

  • 5
    이재명 35조 추경 저격…안철수 “포퓰리즘”, 오세훈 “국민기만경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車, 인도특화 '크레타EV' 흥행…세계 3위 시장 잡는다

    차·테크 

  • 2
    "화재 위험없는 배터리 만들자"…안전 분리막으로 EV시대 개척

    차·테크 

  • 3
    폐식용유를 바이오연료로… DS단석, SAF까지 사업영역 확장 [르포]

    뉴스 

  • 4
    적자에도 30년간 R&D…세계 첫 '전기차용 리튬전지' 개발

    차·테크 

  • 5
    구움과자와 라떼 맛있는, 서울역카페 아프리쿠스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