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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이 고금리, 가격 부담 여파 등으로 지난해 대비 2%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전국 전셋값은 매수세 축소로 인한 추가 수요 유입으로 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연구원은 7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1차 릴레이 세미나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전국 집값 전년 보다 2%, 수도권은 1%, 지방은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까지는 40조원에 육박하는 특례보금자리론,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 여파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컸다”며 “다만 올해는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으로 추가 자금 유입이 어려워 주택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업비, 인건비, 자재비, 안전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공급을 활성화하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택 가격과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며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거래 활성화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셋값에 대해서는 “매수세 축소로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또 그 동안 치솟은 월세로 상대적으로 축소됐던 전세로 다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어 김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리, 물가, 규제 등 주택공급 지연 원인을 분석한 후, ‘공급기간 단축을 위한 단기·중장기 방안’과 ‘건설산업 성장동력 확충 및 도심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2023년 전국 기준 계획 물량 47만 가구 대비 인허가 실적이 82.7%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은 인허가 실적이 계획 물량의 69%에 그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회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분쟁 해결과 더불어 건설기업 성장 지원, 부동산 PF 모니터링 등의 주택공급 기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릴레이 세미나는 총 2회로 기획됐으며 다음달 18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세미나에서는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이 ‘도심공급 활성화(정비사업 등)’를,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이 ‘건설산업 위기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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