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직전에 몰리는 선물세트 수요 대응
‘선마감’ 일반 택배 대신 자체 배송 활용
이커머스에 이어 백화점업계도 경쟁 참전
유통업계가 설 명절 당일까지 배송을 실시하며 설 선물세트 판매 총력전에 뛰어든다. 이커머스업체를 중심으로 명절 직전까지 배송에 나서지만 일부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연휴 첫날인 9일까지 시간대 지정 ‘쓱배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9일 오후 1시 30분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된 셈이다. 특히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설 선물세트도 쓱배송으로 받을 수 있어 연휴 전날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SSG닷컴은 수도권 지역에 한해 퀵배송도 제공한다.
G마켓도 명절 연휴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G마켓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선물세트 및 식재료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새벽이나 낮·밤 중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하는 식이다. 멤버십 회원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고객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새벽배송업체도 설 명절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컬리는 뷰티컬리를 통해 설 명절 화장품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에스티 로더 갈색병(50㎖) 스페셜 기획세트를 최대 혜택가 13만 원대에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설 연휴 첫날인 9일 밤 11시 전에만 주문하면 샛별배송 지역의 경우 설 당일인 10일 새벽에도 뷰티컬리 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다.
오아시스는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모두 운영한다. 오아시스는 9일까지 설 상차림 장보기, 덕담과 마음을 담아 정을 선물하세요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는데, 이날 저녁 11시까지 주문하면 10일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하남시에서 오후 5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 11시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이커머스업체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배송 경쟁에 참전했다. 롯데백화점은 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는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 대상은 전국 현대백화점 각 점포별 반경 5㎞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이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배송을 해준다.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 등 전국 6개 점포는 설 전날인 9일까지, 무역센터점을 비롯한 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울산점·충청점 등 전국 10개 점포는 설 연휴 전날인 8일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설 직전까지 설 선물세트 배송에 나서는 건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명절 직전까지 이어지는 반면 일반 택배 배송 접수는 연휴 4~5일전에 마감되기 때문이다.
명절에 임박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연휴 직전까지 배송을 운영해 이 수요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백화점의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명절 선물 세트 매출 분석에 따르면 전체 선물 세트 매출의 25%가 마지막 4일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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