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키움영웅전은 국내 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해외 투자자들보다 뒤처졌던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끌어올려준 테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초전도체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자사 대표 서비스 키움영웅전의 이같은 1월 정규전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지난해 3월 도입된 키움영웅전은 30만 명 이상 투자자들의 높은 열기 속에 수익률을 겨루는 대회이자 투자정보 공유의 장이다.
투자자들의 희비를 가른 가장 큰 요인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이었다. 국내대회 참여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7.2%를 기록한 반면, 해외시장 참여자들은 -1.96%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얻었다.
국내 대회 상위랭커들의 평균수익률은 약세장 속에서도 직전달인 12월(53.98%)보다 높은 56.5%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주도 섹터 없이 뚜렷한 종목장세가 이어졌던 만큼 폭넓은 지식 기반의 종목 발굴 능력을 갖춘 상위랭커들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국내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했던 테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초전도체’로 나타났다.
중동 확전 우려, 홍해 물류 리스크 등으로 △흥아해운(25.40%) △빅텍(20.63%) △흥구석유(31.87%) 등이 올랐으며, 초전도체 후보물질(LK-99) 결과 발표로 △신성델타테크(79.10%) △파워로직스(72.11%)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이차전지주인 엔켐이 1월 한 달간 100% 넘게 상승했으며, 로봇테마인 에브리봇(104.81%), 바이오주 HLB(33.73%), 인공지능(AI) 관련주 폴라리스오피스(50.23%), 제주반도체(89.05%) 등이 투자자들의 상승률에 기여했다.
해외투자자들의 1월 평균수익률은 30.64%로 11월(41.72%)과 12월(42.57%)에 비해 다소 낮았다. 11월부터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등 주요 지수들의 상승률이 올해 들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투자자들의 수익률 1위와 2위는 각각 반도체 산업의 강세와 약세에 베팅하는 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BULL 3X, 2.23%) 상장지수펀드(ETF)와 SOXS(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BEAR 3X, -8.08%)였다.
이밖에 나스닥 지수의 강세와 약세에 베팅하는 TQQQ, SQQQ 모두 상위랭커들이 투자 수익을 얻는데 가장 많이 활용된 종목에 포함됐다.
이밖에 엔비디아(24.24%), 펀웨어(290.4%), 알파벳A(0.29%), 마이크로소프트(5.73%),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 116.86%) 등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웨어와 DWAC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 관련주로 부각되며 1월 한 달간 큰 폭 상승했다.
키움영웅전은 현재 2월 정규전을 진행 중이며,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과 동일하게 1억부터 100만 원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에게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별 TOP 10은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 키움증권은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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