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며 부진했다.
화장품 재고 정리와 국내의류 대손 반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의류 판권 종료와 비디비치 중국 현지화로 인한 외형 축소가 모두 일단락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 4분기 영업이익 140억원…전년 대비 27% 감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925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40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85억원 대비 24% 하회했다. 단, 일회성 비용(국내패션 대손상각비 19억원, 코스메틱 재고처분손실 15억원) 제거 시 부합하는 실적이다.
자료: 회사 자료, 유진투자증권 |
패션(별도) 매출액은 1488억원(-35% y-y), 영업이익 70억원(-62% y-y)으로 해외와 자체 브랜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71% 감소했다. 명품 브랜드 종료 영향 제외 시 해외 패션은 6% 신장했다.
코스메틱(별도) 매출액은 924억원(+8% y-y), 영업적자 12억원(적자축소)으로 해외와 자체 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각각 +13%, -17%를 기록했다.
수입 브랜드 매출액은 815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8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스위스퍼펙션 매출액이 30억원(+142% y-y)을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JAJU) 매출액 691억원(-2% y-y), 영업이익 4억원(흑자전환 y-y) 기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그간 실적 발목을 잡았던 명품 브랜드 기저 부담은 사라질 전망”이라며 “신규 수입 브랜드 6개(패션/코스메틱/리빙) 론칭과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 전개를 통해 재차 외형 성장 도모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에 몰두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회사 자료, 유진투자증권 |
◇ 셀린느 등 의류 판권 종료 영향 마무리
셀린느, 데이즈 등 의류 판권 종료와 비디비치 중국 현지화로 인한 외형 축소가 일단락되었다는 평가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패션은 저수익 브랜드를 일부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신규 럭셔리/라이징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며 “외형성장 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해외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라이선스 브랜드 런칭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생 유치에 따른 성장 동력 또한 충분하다”며 “올해 7개 신규 브랜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상률 회복과 비용 효율화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이미 론칭 4년 차에 접어든 자체 화장품 뽀아레향 마케팅 투입 지속, 연매출 3000억을 상회하는 국내패션 및 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주의 저마진 구조 등 과제가 산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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