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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자이ㆍ포제스 한강…역대 최고가 아파트에 몰리는 수요자, 왜?

이투데이 조회수  

자료제공=GS건설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조감도.

최근 분양시장에서 초고가 아파트들이 청약통장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분양가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완연한 가운데, 확실한 가격 메리트와 미래 상승 가치가 보장되는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거침없이 청약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신혼부부, 생애최초 유형 등에 접수하는 MZ세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는데, 높은 신축 선호도와 더불어 분양가 상승과 주택보급률 하락 추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 81가구 모집에 총 1만18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23.67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생애 최초 유형에서 나왔다. 이 유형은 총 15가구 모집에 691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60대 1에 달했다. 이 밖에 신혼부부 2581명, 다자녀가구 282건, 노부모 봉양 184건, 기관추천은 64건이 접수됐다.

메이플자이는 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 등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2가구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6705만 원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6000만 원을 넘긴 것은 메이플자이가 최초다. 역대 분양 승인 아파트 중에선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전용면적 별 최고 분양가는 △49㎡ 15억3000만 원 △59㎡ 17억 4200만 원 등이다.

출처=포제스 한강 홈페이지 캡쳐포제스 한강 조감도.

또 앞서 이달 당첨자를 발표한 광진구 ‘포제스 한강’도 평당 평균 1억15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1~2 순위 청약 106가구 모집에 1062명이 몰려 평균 10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포제스 한강은 부동산개발회사 엠디엠플러스가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옛 한강호텔 부지일원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단지다. 전 가구가 한강 변과 붙어 있어서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4㎡ 32억∼44억 원 △115㎡ 52억∼63억 원 △244㎡(펜트하우스) 150억∼160억 원 선이다.

두 단지의 흥행에는 가격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의 해석이다.

우선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낮아 최대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로또 청약’으로 꼽힌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는 최근 28억 원에 거래됐다.

포제스 한강은 젊은 층의 선호가 높았다. 앞서 진행한 포제스한강 특별공급 34가구 모집에 접수한 92명 중,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청약자만 88명에 달해 MZ세대의 관심이 크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이란 입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라며 “신혼부부, 생애 최초 유형에 접수한 MZ세대는 신축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여기에 향후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택보급률 하락에 따른 공급 물량 감소도 주된 요인이다. 통계청의 신(新) 주택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2022년 기준 93.7%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96.0%에서 2020년 94.9%, 2021년 94.2%을 기록하는 등 연속 감소 추세다.

박 위원은 “현재 서울은 주택 보급률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으로, 향후 청약을 통한 당첨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의 통용되던 분양가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서울 시장에선 희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메이플자이, 포제스한강 등 초고가 아파트의 흥행은 올해보단 내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서울은 지방과 달리 높은 분양가에도 성장 가치가 있는 곳에 몰리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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