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5일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정부 증시 부양책 언급 이후 저PBR 산업에 대 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에게는 정책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지는 않는다”며 “주주환원 제고의 의지와 능력을 억제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긍정적(과거 1년 수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중립적(과거 1년 수익률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 △부정적(과거 1년 수익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으로 나뉜다.
김도하 연구원은 은행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끌어올린 이유로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으로 은행업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주주환원 의지가 재차 억제되지 않는 한 은행권의 주가 흐름은 (구체적인) 정책 유효성과 무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요 은행지주는 이미 자본 활용의 의지와 여력을 갖췄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율 제고가 어려웠던 것은 대외환경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 대형 은행지주의 CET1 비율은 규제 수준(max 10.5%)을 상회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형 은행주에 준함으로 자본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구체적인 종목별 목표주가 산정은 개별 회사의 실적 발표 이후에 조정할 예정”이라며 “배당주로써의 가치가 진정으로 제고되려면 추후 장기투자에 대한 배당소득 세제의 개편 필요하다. 한국의 고령화 추세와 은퇴자산의 중요도를 고려하면, 이익 안정성이 높은 은행의 배당 확대는 그 당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