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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4일 한국은행의 ‘2024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4218억 달러) 이후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같은해 11월 말(4170억8000만 달러) 증가로 전환된 바 있다.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달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중 미달러화 지수는 약 2.1% 상승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 3686억8000만 달러(88.7%), 예치금 227억8000만 달러(5.5%), SDR 149억4000만 달러(3.6%), 금 47억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5억6000만 달러(1.1%)로 구성됐다.
이중 유가증권은 전월 대비 49억8000만 달러, SDR은 1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7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한 달 새 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4201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238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946억 달러), 스위스(8642억 달러), 인도(6225억 달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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